[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 불참을 선언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FIFA는 스위스 취리히 TPC 스튜디오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개최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조국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포르투갈)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참석하지 않았다. 아슬레틱 빌바오와의 스페인 국왕컵 준비를 이유로 시상식 개최 직전 홈페이지를 통해 불참 사실을 밝혔다. 지난 6일 국왕컵 1차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2차전마저 무너지면 탈락이 확정된다.
'좋지 않은 팀 사정'을 고려해 불참을 선언한 바르셀로나에 대해 FIFA는 화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의 갑작스러운 불참이 FIFA를 불쾌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라이벌 호날두의 수상이 유력했기에 일부러 참석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호날두 역시 이를 의식한듯, 수상 후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매우 행복하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이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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