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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하이츠' 빅스 엔X블락비 유권, 아이돌 편견 깨뜨릴까(종합)

기사입력 2017.01.06 18:01 / 기사수정 2017.01.06 18: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이돌 스타들이 '인 더 하이츠'에 총출동한다. 기대 이상의 역량으로 재발견의 수확을 거둘지 주목된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재연 중이다.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한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제62회 토니상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상 포함 4개 부문, 2009년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한국 초연했으며 랩, 힙합의 강렬한 리듬과 스트릿 댄스를 어울러 호응 받았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한다. 샤이니 키, 인피니트 장동우, 김성규 블락비 김유권, 재효, 빅스 엔(차학연) 등이 정원영, 이상이, 양동근, 오소연, 박강현 등과 호흡을 맞춘다. 

유권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뮤지컬 '인 더 하이츠' 프레스콜에서 "가수로서, 팀으로서, 블락비로서 설 때는 무조건 멋있어야 된다. 노래도 잘해야 하고 많은 사람에게 아이돌로 보여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슉업', '런투유'에 이어 뮤지컬에 무대에 선 유권은 워싱턴 하이츠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며 언젠가 고향에 돌아갈 것을 꿈꾸는 희망의 청년 우스나비 역을 맡는다.

그는 "배우로서는 그런 이미지를 다 내려놓고 캐릭터에 집중해서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며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블락비 멤버들에 대해서도 "멤버들도 다 봤다. 재밌다고 하긴 하더라. 하지만 내 연기에 대한 건 뭐라고 얘기하지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본명인 차학연으로 나선 빅스의 엔은 니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콜텍시 회사에서 일하며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베니 역에 캐스팅됐다. "사실은 연습생 때 뮤지컬을 처음 시작해서 메인 보컬인 두 멤버보다 더 선배다. 시스템을 잘 모르는데 멤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의 보컬 특색이 다 다르다. 레오, 켄의 보컬 색깔이 있고 저만의 보컬 색깔이 있다. 연기적인 요소도 많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엔은 가수로 데뷔 전인 2011년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한 뒤 6년 만에 뮤지컬에 다시 도전했다.

그는 "뮤지컬을 하기 전에 먼저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인 더 하이츠'의 제의가 들어왔는데 넘버와 역할 설명을 듣고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차학연으로서 베니를 보여줄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부족하지만 많이 표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이돌 가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력을 갖춘 연기돌들이 많아지면서 그런 편견을 깨뜨리고 있다. 공연계에 다양성을 주고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나 '인 더 하이츠'는 랩, 힙합, 스트릿 댄스 등이 주가 되기 때문에 어느 작품보다 아이돌 스타들이 자신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다. '인 더 하이츠'의 아이돌 스타들이 탄탄한 실력을 토대로 관객을 끌어당길지 주목된다.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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