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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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재박 감독, '작전 야구'로 KS 행 노린다!!

기사입력 2008.03.06 12:26 / 기사수정 2008.03.06 12:26

박현철 기자

LG 트윈스 김재박(54. 사진) 감독이 두 달간 사이판,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친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재박 감독은 "한국 시리즈 진출이 목표다."라며 2008' 시즌 포부를 밝혔다.

김재박 감독은 "일단, 정규 시즌 목표를 3위 이상으로 잡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4위는 사실상 한국 시리즈 진출이 어렵다고 보는 것이 좋다. 2위, 적어도 3위 정도는 해야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규리그 3위 이상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별한 전력 보강 요인이 없다는 평가가 있다.'라는 의견에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선수단과 한 시즌을 치르면서 그들의 능력, 특성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제는 면밀히 파악된 선수단과 좀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해 말 호주 마무리 훈련부터 전지훈련을 충실하게 실시했다. 훈련 결과에는 만족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투수진 운용 계획에 대해, "박명환(31)과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1), 제이미 브라운(31)으로 3선발까지 꾸려갈 생각이다. 마무리도 우규민(24)이 확정적이다. 다만 4,5 선발과 중간계투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단히 많다. 시범 경기가 마무리 될 때쯤 투수진의 윤곽이 드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쿨 가이' 박용택(29)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LG의 간판 타자는 박용택이 맡아줘야 한다. 현재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본인의 단점을 많이 보완했다. 올 시즌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외파' 봉중근(28)의 상태를 묻자 김 감독은, "지난 해 보다 많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한국 야구에 대한 정보와 적응력이 부족했고 이를 회복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충분한 적응 기간을 거친 지금은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디션이 아주 좋다."라고 답했다.

신인 투수들의 활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장래 에이스가 될 만한 자질을 갖췄다. 그들 중 한 두 명이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들이 활약해 준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외국인 타자 페드로 발데스(35)의 공백으로 인한 타선 운용책을 묻는 질문에 "타선의 중량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수비, 주루에서의 향상은 분명 기대가 된다. 선수 기용폭을 넓혀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타선을 운용하겠다. 이성열(24), 김광삼(28), 김준호(24), 박용근(24) 등이 잘 성장해 주고 힜어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김광삼에 대해, "타격은 아주 잘 하고 있다. 다만,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 있어서는 보완할 점이 많아 보인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올 시즌 어떤 야구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호흡을 더욱 가다듬어 항상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작전'을 구사하며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나가는 야구를 추구할 것이다. 잠실 구장에서는 넓은 구장의 특성을 살려, 뛰는 야구에 중점을 둘 것이다. 발빠른 이대형(25), 박용근의 활약이 필요하다."라며 '발 빠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사진=LG 트윈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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