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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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心 훔칠 천군만마"…'역적' 대본리딩부터 남달랐다

기사입력 2017.01.05 08:4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역적’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참석해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성인 연기자들이 모두 모인 첫 자리였다.

드라마는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다.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 분)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묵직한 메시지를 호쾌하게 전달하는 드라마인 만큼 리딩 현장에는 방물짐을 지고 한량인 듯 방방곡곡을 제집처럼 누비는 홍길동의 유쾌함과 씨종의 운명을 아들 길동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는 아모개(김상중)의 고뇌가 공존했다. 김상중, 윤균상은 물론이고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에 잠식된 연산을 손에 잡힐 듯 연기해낸 김지석, 경국지색 장녹수의 자태를 장착한 이하늬, 발랄하고 통통 튀는 송가령의 매력을 한껏 살린 채수빈까지 작품 초반임에도 캐릭터의 방향성을 정확히 잡은 배우들 덕에 대본 리딩 현장은 김진만 감독의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

김진만 감독은 “드라마는 제목을 따라간다고 했다. 백성을 훔친 도적이라는 부제처럼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의지를 다졌고, 극본을 맡은 황진영 작가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훌륭한 배우와 스태프가 모였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여러분의 노력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완벽한 대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불야성’ 후속으로 2017년 초 방송 예정.

lyy@xportsnews.com / 사진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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