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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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열세를 과감한 교체로 극복한 펩의 용병술

기사입력 2017.01.03 02:34 / 기사수정 2017.01.03 06:56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주며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번리와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40)과 토트넘 홋스퍼(승점 39)를 제치고 다시 3위 자리로 복귀했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페르난지뉴가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꺼내 든 이른 교체카드는 골을 불러왔고, 승리까지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는 공세를 펼치며 홈에서의 승리를 통해 다시 리그 상위권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연이어 번리의 키퍼인 톰 히튼의 선방에 막히며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골을 뽑지 못한 맨시티는 이후 재앙과 같은 일이 찾아온다. 전반 32분에 페르난지뉴가 거친 태클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것. 수적 열세에 빠진 맨시티는 이후 번리의 공격을 막는 데 주력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조기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맨시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초반부터 번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 중심에는 교체로 들어온 실바와 아구에로가 있었다. 두 선수는 연신 공격 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맨시티의 수적 열세를 무색게 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가엘 클리시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17분에는 교체되어 들어온 아구에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른 교체를 시도한 과르디올라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골들이었다.

이후 맨시티는 벤 미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후 더는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맨시티는 번리를 홈에서 꺾고 다시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줬던 과르디올라의 과감한 용병술은 과르디올라가 왜 명장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남기에 충분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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