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이 조윤희가 떠난 사실을 알았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38회에서는 나연실(조윤희 분)이 이동진(이동건)과 헤어지는 그려졌다.
이날 나연실은 홀로 집을 떠났고, 편지와 함께 직접 만든 양복을 선물로 남겼다. 이동진은 뒤늦게 나연실의 선물과 편지를 확인했다. 나연실은 편지를 통해 '놀라지 말아요. 이 편지 읽을 때쯤이면 난 동진 씨와 양복점에서 한참 멀리 떠나 있을 거예요. 어떻게 이별을 해야 가장 덜 아플까 여러 번 생각해봤지만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나 혼자 조용히 떠나는 거였어요'라며 이별을 고했다.
나연실은 '지난 몇 달 꿈을 꾸는 게 아닐까 하루에도 몇 번씩 내게 물어볼 정도로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동진 씨를 사랑하면 할수록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가슴 아팠거든요. 겁쟁이라고 욕할지 모르겠지만 나 때문에 동진 씨가 감당해야 할 시련들을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요'라며 덧붙였고, 이동진은 "무슨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거야"라며 서운해했다.
이후 이동진은 이곳저곳 나연실을 찾아 헤맸다. 배삼도(차인표)는 "너 모르는 사이에 미스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 아니야"라며 물었고, 이동진은 "그게 뭐 때문인지 통 감이 안 잡혀요. 연실 씨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돼주겠다고 자신했는데 힘들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떠나가게 한 것 같아서 저 자신도 그렇고 떠난 연실 씨한테도 그렇고 너무 화가 나요"라며 분노했다.
또 민효주는 나연실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이동진의 집으로 향했다. 이동진은 저녁을 준비하는 민효주를 발견했고, "연실 씨 떠났다고 달라질 거 없어"라며 화를 냈다. 민효주는 "내가 잘할게. 내가 다 맞출게"라며 애원했고, 이동진은 "나한테 맞추고 싶으면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쏘아붙였다. 민효주는 "회사가 엉망이야. 지금이 바로 당신이 돌아올 시기야"라며 매달렸고, 이동진은 "나 이제 미사 어패럴 경영권에 관심 없어"라며 독설했다.
나연실은 행방을 감춘 뒤 딸기 농장에서 일했다. 그러던 중 나연실은 농장 주인의 부탁으로 서울까지 딸기 배달을 갔다. 게다가 배달지는 양복점과 가까운 곳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나연실이 양복점 앞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민효주는 이동진을 끌어안았고, 나연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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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