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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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V] 물거품이 된 KT&G의 '역전 우승의 꿈'

기사입력 2008.02.24 17:52 / 기사수정 2008.02.24 17:52

조훈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KT&G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NH농협 2007~2008 V리그 6라운드 대전 경기에서 KT&G가 주포 페르난다, 김세영의 부진과 지정희의 부상 이탈 등 악재가 겹치며 3위 GS칼텍스에 패배,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마저 놓치고 말았다.

KT&G의 공격 중심 페르난다와 김세영이 1세트부터 부진하면서 KT&G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페르난다는 타점이 떨어진듯 위력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고, 김세영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 이후로 좀처럼 시즌 초반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는 페르난다의 컨디션 따라 KT&G의 공격도 힘겨워 했다.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으니 수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다.

지정희와 박경낭, 홍미선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며 페르난다, 김세영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지만 KT&G는 좀처럼 공격의 중심을 잡지 못했다. 김세영이 1세트 단 1점밖에 따내지 못하는 부진과, 페르난다의 컨디션 난조로 1세트를 21:25, 2세트를 19:25로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부상도 겹쳤다. 김세영이 부진한 가운데 분전하던 지정희가 점프후 착지도중 입은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갔다. KT&G의 강점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진의 난조는 게임의 흐름을 더욱 어렵게 했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연주와 유미라,최주희등 새내기 선수를 기용하며 반격에 나서는 KT&G. 하지만, GS칼텍스 선수들의 노련한 운영과 정대영,배유나의 활약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대영은 국가대표 주전 미들블로커다운 노련미로 2,3세트 공격을 주도했고 게임을 3:0으로 마무리 지었다.

하께우와 정대영은 그간의 부진을 씻으려는 듯 공격에서 활약하며 KT&G의 중심 페르난다와 김세영과 정면 대결을 벌였고, 모처럼 중앙에서 우위를 점한 GS칼텍스가 배유나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KT&G에게 우세한 경기를 벌였다.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해낸 GS칼텍스에 비해 KT&G는 페르난다와 김세영의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것이 남은 경기의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이 날 경기가 없었던  흥국생명은 2위 KT&G와의 승차가 5로 벌어짐에 따라 남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 위기의 KT&G, 위기의 페르난다.(C) KOVO ]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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