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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유년③] '올해는 나의 해' 팀의 활력이 될 닭띠 영건들

기사입력 2017.01.01 09:10 / 기사수정 2016.12.31 23:2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지난해 주전 멤버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지만, 2017년 정유년(丁酉年)에는 팀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젊은 닭띠' 선수들이 있다.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두산 베어스에서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불펜진을 들 수 있다. 2016시즌 두산 구원 투수로 활약한 고봉재(24)의 활약은 그래서 더욱 고무적이었다. 총 25경기에 나서 3승과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한 고봉재는 표면상으로 뛰어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8월부터 무너진 두산 불펜을 지탱하며 데뷔 첫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였다. 향후 두산의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는 좋은 재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경기에 대주자로 자주 나섰던 외야수 조수행(24)은 프로 입단 첫 해 타율 2할7푼6리 OPS 0.552의 성적을 거뒀다. 뛰어난 주력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시즌 더 큰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FA 차우찬 영입으로 리그 정상급 4선발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LG 트윈스는 5선발감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신정락, 임찬규와 함께 후보로 거론되는 이준형(24)은 2016년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만들었다. 본래 봉중근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려던 LG는 지난 시즌 채우지 못한 로테이션에 이준형을 투입했다. 이준형은 양상문 감독의 기대 속에서 25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후 롱릴리프로 전환하여 복귀했다. 제구가 다소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면 LG의 다음 시즌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홍익대 에이스'로 활약한 후 많은 기대와 함께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영건 김재영(24) 역시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재목이다. LG와의 개막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등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김재영은 지난해 11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32를 기록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바쁜 시즌을 보냈고, 확대 엔트리 시행 이후 9월에만 4경기 평균자책점 4.15로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데뷔 첫 번째 시즌을 다소 정신없이 치렀지만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시즌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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