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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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31득점, 흥국생명 '우승 매직넘버 -1'

기사입력 2008.02.19 19:18 / 기사수정 2008.02.19 19:18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실내, 박현철 기자] 천안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가 2007/08 NH 농협 V-리그 6라운드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와의 경기에서 81득점을 합작한 '삼각 편대' 황연주(사진, 31득점)-김연경(30득점)-마리 헬렘(20득점)의 파괴력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2(25-20 21-25 30-32 25-17 15-13)의 승리를 거두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21승 3패(19일 현재)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셈. 반면,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티파니 도드(33득점)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무릎을 꿇으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20승 3패로 선두를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를 기록하고 있던 흥국생명과 최근 5연패에 빠지는 등 3승 19패로 최하위를 맴돌고 있던 현대건설. 그러나 두 팀의 경기는 지난 시즌 함께 맞붙었던 챔피언 전에 버금 갈 만큼 치열했다.

1,2세트를 사이좋게 주고받은 두 팀은 3세트에서 대단한 공방전을 펼쳤다. 24:24로 듀스를 이룬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주포 한유미(11득점)를 내세워 공격을 성공시켰고 흥국생명에선 김연경이 응수했다. 두 팀의 공방전은 30점까지 이어졌다.

3세트를 승리로 이끈 것은 현대건설의 세터 한수지(8득점)였다. 한수지는 양효진(19득점)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맞은 31:30의 리드 상황에서 이진희(8득점)의 디그를 이어받아 재치있게 밀어넣었다. 3세트는 32:30으로 현대건설이 힘겹게 거머쥐었다.

그러나 선두 흥국생명의 화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만 8득점을 퍼부은 라이트 황연주의 활약을 바탕으로 4세트를 25:17로 잡아냈다. 특히, 황연주는 22:16 상황에서 오픈 공격과 이동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의 추격의지를 짓밟았다. 

5세트에서도 황연주의 공격은 빛을 발했다. 황연주는 5세트에서만 9득점을 올리며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5세트 막판 13:14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티파니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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