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할리우드 여배우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던 그의 사망 소식에 '스타워즈' 관계자들 역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루카스는 "캐리 피셔와 나는 삶의 대부분을 좋은 친구 사이로 보냈다. 그녀는 매우 똑똑했고, 재능 있는 여배우이자 작가, 또 코미디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타워즈'에서의 그녀의 역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었다. 그녀는 위대했고, 또 강한 공주였다. 모두가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마음을 표했다.
루카스 필름의 케네디 사장도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케네디 사장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특별함을 안겨줬던 캐리 피셔가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가 어렵다"며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또 "그녀에게는 불굴의 정신, 놀라운 재치, 사랑의 마음이 있었다. 캐리 피셔는 한 세대, 또 우리 시대의 여성 영웅을 정의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이며 그리움을 표했다.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CEO 역시 "캐리 피셔는 재능과 진실을 트레이드 마크로 공유한 인물이다. 우리 역시 그녀가 연기한 레아 공주와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 '스타워즈'의 팬으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그녀를 알게 된 것은 행운이다.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전 세계 수백만의 팬들과 마음을 함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런던발 로스앤젤레스행 항공기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캐리 피셔는 최근 '스타워즈 에피소드8' 촬영을 마쳤고, 내년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이 그녀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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