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개그맨 김정곤, 김정환, 방송인 성대현, 전현무, 서장훈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6 SBS 연예대상' 우수상은 공동수상이 장식했다.
이날 코미디 우수상을 수상한 김정곤은 "우수상 후보에 올랐다고 라 해서 급하게 바지를 샀다. 절반 이상을 잘라내더라. 6만원 짜린데 4만원치 버리고 2만원치 입고 있다. 상 주셔서 기분이 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항상 좋은 무대 서게 애써주는 '웃찾사' 제작진 일동에게 감사하다. 홍윤화가 상받으면 로브스터 쏘라고 했다. 한 두마리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민기형과 결혼할 때 축의금 많이 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환은 "웃기는 일이 많아서 코미디가 뉴스랑 경쟁하고 있는 것 같다. 산뜻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쇼·토크 우수상은 '자기야-백년손님'·'영재발굴단'의 성대현과 '판타스틱 듀오'·'K팝스타'의 전현무가 차지했다.
성대현은 "너무 고맙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 여기 계신 훌륭한 많은 분들에 비해 너무나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다. 너무 어색해서 시상식에 숨어있기도 했다. '백년손님'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다시금 사랑도 받을 수 있었던 게 감사하다. 아궁이에 불을 붙이는데 재가 나와 닮아 있더라.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다시 불이 될 수 없는게 마음 아팠다. 운이 좋게 불에 잘타는 김원희 옆에서 불인 척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영광을 김원희에게 돌리고 싶다. 불씨마저 꺼지지 않게 민희식CP가 기회를 주신게 너무 감사하다. 이 모든 걸 결정해준 박정훈 사장에게 감사하다.
전현무는 "SBS에서는 처음 받는 상이다. 아나운서 시험 볼 때 그렇게 떨어뜨리더니 상을 준다. '판타스틱 듀오'로 주말에 찾아갔었다"며 "워낙에 잘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이선희, 이문세, 전인권, 태양 등 섭외하기 힘든 분들이 많이 찾아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들도 많이 지원해주셔서 웰메이드 음악예능이라는 말을 들었다. 내년에 시즌2로 찾아 뵐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감동을 드리도록 하겠다. 타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이라 차가울 줄 알았는데 따뜻하게 맞아준 예능국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생각해보니 SBS의 아들이 아니었나란 생각을 문득 해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버라이어티 부문은 '미운 우리 새끼'의 서장훈이 수상했다. 그는 "감사한데 신인상을 받고 난감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또 한번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솔직히 소감을 밝혔다.
서장훈은 "프로농구 선수였을 때 SBS는 내게 상대방팀이어다. 지금은 홈팀같다. 올해 다섯개 프로그램을 SBS에서 했다. 많이 기회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제작진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인사를 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