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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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박지수, 강렬한 존재감 알린 프로 데뷔전

기사입력 2016.12.17 18:46 / 기사수정 2016.12.17 18:46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슈퍼루키' KB스타즈 박지수(19)가 데뷔전을 치렀다. 홈 팬들 앞에서의 늦은 첫 선,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KB스타즈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 41-59로 패했다. 이날은 '특급신인' 박지수의 데뷔전이 예정돼있던 날이었다.

경기 전 만난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체력이 닿는 데까지 출전시킬 것"이라고 얘기했었다. 안 감독은 "지수에게 수비에서는 도움 수비로 인한 상대 실책 유발, 공격에서는 포스트업과 정확한 미들슛으로 만드는 15득점 이상의 기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바운드 참여로 세컨슛 등을 올린다면 총 수비와 공격에서 20득점은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안덕수 감독은 "지수에게 절대적인 빠른 스피드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로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앞으로 박지수가 스타팅 멤버가 되주리라는 바람을 드러낸 안덕수 감독은 "기존선수들이 못해서가 아니라, 서서히 팀 색깔을 바꿔나가야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적장도 '슈퍼루키' 박지수의 출전은 부담이었다. 게다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대표팀에서 박지수를 지켜본 바 있었다. 위성우 감독은 "장신이 하나 있는 것과 둘이 있는 것 자체가 다르다. 아직 어떤 플레이를 할 지 몰라서 쉽게 대비할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박지수의 합류가) 팀 입장에서 지금 당장의 플러스 요인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손발을 맞춰가고, 스스로 프로에 적응하다보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지수는 이날 1쿼터 중반 프로 무대 코트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미들슛을 성공시키면서 심성영의 슛 하나로 2득점에 그쳐있던 KB스타즈에 점수를 추가했다. 리바운드와 스틸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날 총 25분41초를 뛴 박지수는 4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짧았지만, 왜 자신이 '특급신인'으로 불리는 지를 알린 첫 경기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W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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