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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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하루 늦은 '런닝맨'의 사과, 멤버·시청자 마음 돌릴까

기사입력 2016.12.15 18:21 / 기사수정 2016.12.15 18:2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측이 김종국 및 송지효에게 공식 사과의사를 전했다. 논란 하루 만에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15일 '런닝맨'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국과 송지효의 일방적 하차 통보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7년 간 함께 해온 멤버들과의 소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시즌2 출범을 목표로 개편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하며 "이 과정 중 ‘런닝맨’ 멤버들과의 충분한 소통 절차가 마무리 되지 못한 상황에서 김종국 씨와 송지효 씨에 관한 예상치 못한 개편 관련 기사가 나와 7년을 가족처럼 지내온 김종국 씨와 송지효 씨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 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보다 더 사려 깊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두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이번 일로 혼란스러웠을 다른 ‘런닝맨’ 멤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의사를 전했다. 이들의 사과는 '런닝맨' 시청자들에게도 향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런닝맨’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뿔난 시청자 달래기에도 나섰다. 

별도의 구구절절한 변명없이 상처입었을 김종국과 송지효와 '런닝맨' 멤버들을 향한 사과로 이야기를 전한 것은 옳았다. 나름의 진심이 묻어났다. 그러나 그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멤버 교체는 전날 오전부터기사화되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오후 두 사람의 일방적 통보가 알려졌고, 하루 만에야 공식 입장을 내놨다.

'런닝맨'의 일방적 하차 통보가 알려진 뒤 여론은 들끓을 만큼 들끓었다. '런닝맨' 팬덤의 다수를 차지하는 해외 팬들은 '런닝맨' SNS를 통해 하루 동안 무려 2만 여개의 댓글을 쏟아내며 SBS와 '런닝맨'을 성토했다. 개편도 안개정국이 됐다. 예상대로 1월 말 시즌2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방송 한 달 전인 지금쯤 후속 멤버 작업 및 포맷 구상 등이 어느정도 완성단계여야 하지만 강호동의 최종 고사 등 틀이 흔들린 상황.

'런닝맨'은 오랜시간 다져온 멤버들의 케미와 제작진과의 호흡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PD들을 수혈하면서 올 한 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린 예능이기도 했다. 야심차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작별하는 과정에 예의가 없었다. 하루가 지난 뒤에야 나온 그들의 사과가 상처입었을 '런닝맨' 멤버들과 김종국과 송지효, 시청자들을 달랠 수 있을까.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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