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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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은위' B1A4 진영, 몰카 아니었음 몰랐을 병약美

기사입력 2016.12.12 07:00 / 기사수정 2016.12.12 06:2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몰래카메라의 완성도는 아쉬웠지만, 진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겁 많고 허약한 모습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이국주, 김희철이 그룹 B1A4의 진영을 속이기 위해 귀신 소동을 벌였다.

의뢰인은 같은 그룹의 바로와 산들로, "진영이 항상 침착하고 젠틀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언제까지 침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진영은 길치에 공포심도 많고 가위에 잘 눌린다. 겁이 많다"고 귀띔했다.

의뢰인이 원하는 방향과 진영의 약점을 알게 된 이국주와 김희철은 '공포의 연습실'이라는 작전을 세웠다. 먼저 뮤직비디오에 알 수 없는 사람의 형체가 잡혔다는 것으로 분위기를 조성했다. 물론 합성이었지만, 진영은 그때부터 예민해졌다.

이어 안무 연습을 시작하는데 노래에서도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진영이 가장 먼저 알아챘고, 겁먹은 진영은 다시 노래가 시작됐지만 그 자리에 망부석처럼 굳어 움직이지 않았다.

마지막 작전은 진영 혼자 남겨둔 뒤 암전되고 귀신이 등장하는 것이었지만 바로가 타이밍을 놓쳐 실패했다. 또 조금은 허술한 귀신 분장, 특수 효과가 긴장감을 떨어뜨려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몰카'였다.

그렇지만 진영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효과도 있었다.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걸 모르는 진영은 어느 때보다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조금은 약하고 평상심을 잃은 모습도 진영의 매력이었다. 깜깜한 안무실에서 바로에게 의지하는 장면에서는 팬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특히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진영을 알게 된 시청자라면 이날 방송은 '진영의 재발견'이었을 것이다. 여자 주인공을 멋지게 구해주는 키다리 아저씨는 없었지만, 친구의 장 건강을 묻는 솔직 털털한 진짜 진영을 볼 수 있어 꽤 괜찮은 '몰카'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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