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K팝스타6' 참가자 유지니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11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유지니가 랭킹오디션에서 3사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지니는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지니는 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을 선곡했고, 양현석은 "이 곡 좋아하는 사람들 너무 많다. 한국 웬만한 젊은이들은 다 알 거다. 가요 수준이다"라며 우려 섞인 기대를 드러냈다.
유지니는 "가사를 보고 '이런 내용이구나' 제가 진짜 어떻게 느끼는지 그렇게 생각을 하고 부른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유지니는 샘 스미스 곡에 대해 "가사를 보니까 슬픔도 있고 행복도 있고 화도 나 있다. 다른 사람이 나한테 나쁜 말하면 상처받지 않냐. 나는 혼자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위도, 슬픔, 화도 다 보여주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후 유지니는 13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표현력과 풍부한 성량을 자랑했고, 소울이 느껴지는 음색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유지니는 'I’m Not The Only One'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박진영은 "너무 큰 감동 받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박진영은 "프리즘이라고 치면 유지니를 거칠 때 빛이 이렇게 가고 저렇게 가고 난반사가 되어버린다. 어떤 참가자들은 노래를 바꿔들으면 겉멋 들었다고 지적을 받고 어떤 참가자는 칭찬을 듣는다. 그 차이가 뭐냐면 못 들어본 변화가 일어나면 저희가 충격을 받는 거다. 지니 양이 멜로디를 바꿔 불렀는데 예상이 하나도 안 된다"라며 칭찬했다.
박진영은 "시즌1부터 6년째 똑같은 말을 했다. 열 번 부르면 열 번 바꿔 부르는 가수. 그런 가수가 소중한데 지니 양이 바로 그 가수다. 감성의 표출이나 해석이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양현석은 "이 종이를 백 개로 잘랐다면 이 백 조각의 하나하나가 너무 매력적이다. 한 소절 한 마디를 떨어트려보면 너무 잘한다. (도입부에서) 유희열 심사위원에게 '저 음을 어떻게 저렇게 내냐'라고 말했다. 유제이 양이 뛰어난 점도 있지만 저는 지니 양이 더 좋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유희열 역시 "저는 일차 오디션 때 보지 않았냐. 노래 부르는 걸 3번 본 것 같다. 그때랑 또 다르게 부른다. 다 다르게 불러버리니까 뭐라고 말을 해줄 수 없다. 오늘 느낌은 그때보다 더 성의 없게 불렀는데 '저 친구는 실수도 예술이 되나?' 남들이 보면 틀린 거라고 할 것 같은데 너무 자기 마음대로 해버리니까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처음 듣는 노래처럼 들렸다"라며 극찬했다.
또 박진영은 "자기 정신, 자기 마음이 표현에 투영되지 않으면 예술이라고 안 부른다. 마음이 그대로 노래에 담겨버린다. 그게 우리 마음에 위로가 된다"라며 감동했고, 유희열은 "결국 노래는 가수는 목소리다. 가수에게 기대하는 건 위로받고 싶고 공감하고 싶은 거다. 이 친구는 그렇게 하늘이 선물을 줬다. 그런 목소리를 줬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유지니는 친언니 유제이의 후광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과 탄탄한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