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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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베컴, 아스날 선수 될 뻔했다"

기사입력 2008.01.15 06:22 / 기사수정 2008.01.15 06:2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벵거 감독, 4년 전 베컴 영입하고 싶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인기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33, LA 갤럭시)이 4년 전 아스날 선수가 될 뻔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벵거 감독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2003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컴이 스페인에서 어려움을 겪자 이듬해 영입하고 싶었다. 그가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여겼기 때문이다"며 맨유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그를 영입하고 싶었던 속내를 털어 놓았다.

그러나 베컴은 잇단 프리미어리그 진출설 속에서도 2006/07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해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에 벵거 감독은 "그가 스페인에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아스날행을 택할 것 같았다. 그러나 베컴은 계속 레알 마드리드에 남았고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의 발언은 현재 아스날 연습장에서 훈련중인 베컴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지난 6일 일본 스포츠네비를 통해 "베컴은 아스날 훈련장 근처에 살고 있으며 우리 팀 아스날을 사랑한다. 우리가 그의 훈련을 돕고 있는 이유는 그가 예전부터 아스날의 팬이기 때문이다. 그의 합류로 언론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고 있지만 우리는 아스날을 사랑하는 베컴의 컨디션을 올려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성심 성의껏 베컴을 도와 주겠다는 말을 했었다.

소속팀 LA 갤럭시의 비시즌 기간을 보내고 있는 베컴은 다음달 6일 스위스와의 A매치를 위해 아스날 훈련에 참가 중이다. 몇몇 언론에서는 그의 아스날 이적설을 보도했지만 아스날 측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은 베컴을 영입한다는 루머를 깨끗이 부정했다"고 일축한 바 있다.

[사진=아스날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 중인 데이비드 베컴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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