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화재 미진압...오늘 밤에나 완료 예상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지 못하고 남은 불씨들이 일어났다 꺼지길 반복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1일 현재 소방차 48대, 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힘쓰고 있지만 오늘 밤에나 완전한 진화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난 4지구 건물 안에는 섬유 원단, 의류, 침구류 등 불이 붙기 쉬운 제품이 많아 숨은 불씨가 많다고 전했다.

이미 건물의 4분의 1 가량이 무너진 상황이고, 남은 건물도 붕괴 위험이 있어 건물 진입은 불가하다. 소방대원들은 건물 밖에서 물을 뿌리며 진압하고 있다. 관계자는 "연기나 불꽃이 계속되고 있어 밤에야 진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1년 전인 2005년에도 서문시장 2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발생 40여 시간만에 진화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수사전담팀은 묵격자 조사, 폐쇄회로 TV 화면 조사 등 화재의 원인을 찾고있다. 대구시와 중구는 이번 화재로 건물 안전진단 단행을 결정하고 무너진 부분을 중장비로 철거할 계획이다. 4지구 점포 679곳이 전소된 것으로 대구시 사고수습지원본부는 확인했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6개 지구에 점포 4622개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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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