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7:23
연예

'동네의 사생활' 첫방, 집옥재부터 해방촌까지…골목으로 들어온 인문학 (종합)

기사입력 2016.11.22 20:2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문학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을 깨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바로 '동네의 사생활'이다.

22일 처음 방송된 tvN '골목길 인문학-동네의 사생활'에서는 경복궁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조선의 26대 왕 고종의 서재 집옥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동네의 사생활'은 늘 지나다니는 익숙하고 흔한 동네나 유명한 장소에 묻혀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장소의 숨은 인문학 이야기를 찾아내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배우 정진영, 백성현, 웹툰작가 김풍, 주호민, 방송인 다니엘, 래퍼 딘딘이 MC로 나서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보통의 공간 속에 존재하고 있는 쉽고 편한 인문학 정보를 전한다.

집옥재는 한때 4만 권의 책으로 가득 찬 고종의 개인 서재였지만, 지금은 북카페로 변신해 일반인들에 개방된 상태다. 백성현은 "여자친구와 함께 갔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고종의 업적에 관해 "평가가 엇갈린다"는 역사적인 이야기도 나눴다.

김풍과 주호민은 서울 이태원에 있는 해방촌 서점 거리를 방문했다. 서점 주인의 취향이 반영된 셀렉트 서점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김풍은 개인이 출간하는 잡지를 구매해 소개했다. 소규모 책방에서 구매한 '회사가 싫어서'라는 시집 속 한 구절을 낭독해 공감을 끌어냈다. '와인 독서' 모임 등 특별한 책 읽기 모임도 있었다.

김풍은 "대형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를 앞에 진열해놓고 강요한다. '이걸 안 읽으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소규모 서점은 그런 게 없다"고 장점을 말했다. 백성현은 "그런 곳에서 책, 와인 등을 통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매력 아닐까"라고 견해를 이야기했다.

딘딘은 "품격이 올라간 느낌이 든다. 상식이 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주호민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게 한 느낌이 든다"면서 "도서관, 서점 등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