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 악역 변신…이윤지 父 조덕현 죽였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이 자기 자식을 위해 남의 자식의 눈에서 눈물을 뽑는 악역으로 변신했다.

2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는 박복애(김미경 분)가 자신의 자녀를 위해 임은희(이윤지)의 아버지 임시원(조덕현)을 죽이고 재산을 강탈했다.

임은희는 어린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시원, 어린 동생 은하와 살았다. 사업을 하던 임시원은 친구인 박복애를 믿고 함께 일했는데, 박복애는 이를 이용해 돈을 빼돌려 달아났다. 임시원은 도망치는 박복애를 발견했다. 임시원은 "나는 너에게 최선을 다했다. 잘해주지 않았느냐"고 했지만 박복애는 "지긋지긋하지 마라. 동정하지 마라"면서 비 오는 다리 위에서 필사적으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던 도중 임시원은 다리 난간에 메달리게 됐고, 박복애는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사건 현장을 달아난 박복애는 임은희의 집으로 향했다. 임시원이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임은희와 은하는 박복애를 믿고 따랐지만 박복애는 "나도 아빠 찾아 다녔다. 아빠한테 연락오면 아줌마에게 연락하라"고 거짓말을 했다. 박복애는 임은희에게 "너희는 망했다. 너희 아빠 회사는 부도다. 빚이 너무 많다. 이번 주까지 돈을 못 갚으면 이 집, 보석도 모두 끝이다"고 말했다. 박복애는 서진석과 미숙에게 "너희들은 부족함 없이 키우겠다. 벌은 내가 다 받겠다"고 했다.

박복애는 의심하는 임은희에게 "아빠는 이제 못온다. 안 온다"고 했다. 임은희는 사실을 부정했다. 박복애는 "나도 속상하다"며 거짓 눈물을 흘리며 임은희를 다독였다. 임은희는 임시원이 사업 부도로 자기와 은하를 버렸다고 생각했고 빗속에서 아빠를 부르며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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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