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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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우리 갑순이' 포기 아닌 도전, 김소은을 응원합니다

기사입력 2016.11.20 06:55 / 기사수정 2016.11.20 09: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1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4회에서는 신갑순(김소은 분)이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하수는 풍선 이벤트와 명품 가방을 준비했고, "마음껏 속물짓 해. 내 앞에서"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신갑순은 "나 이런 명품백 너무 갖고 싶었어. 근데 내 마지막 자존심 바닥까지 드러내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너한테 점수 따려고 일부러 이러는 거라고 착각도 하지 마라. 그럴 여유도 없으니까. 앞으로 이런 걸로 나 유혹하려고 하지 마. 한 순간에 넘어가고 싶으니까"라며 거절했다.
 
또 신갑순은 허갑돌(송재림)의 달라진 태도에 서운함을 느꼈지만 티내지 않았다. 신갑순은 허갑돌과 만나기 전 최하수를 찾아갔고, "나 결혼해. 할 것 같아. 유부녀한테 연락하는 건 예의가 아닌 거 알지? 잘 있어"라며 자랑했다.
 
그러나 허갑돌은 신갑순을 만나자마자 "뭘 이런 데서 보자고 그러냐"라며 툴툴거렸다. 신갑순은 꽃다발을 내밀었고, "오늘은 특별한 날이잖아. 축하해. 우리 갑돌이 진짜 대단해. 합격할 줄 알았지만 막상 하니까 대단해보여. 너 얼굴에 광채나는 것 같아. 예쁘게 보이려고 신경 좀 썼는데. 나 오늘 너 만나러 간다고 큰소리 치고 나왔다. 우리 언제 결혼해?"라며 칭찬했다.
 
허갑돌은 "무슨 결혼"이라며 시치미 뗐다. 앞서 허갑돌은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신갑순에게 달려갔고, 최하수의 차에 타는 신갑순을 보고 오해했다. 신갑순은 "너 합격하는 날 나한테 프러포즈 한다며"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신갑순은 "너 변했구나. 꼴랑 공무원 됐다고 고무신 거꾸로 신는 놈 있다더니. 난 네가 합격하고 내 이름 부르면서 달려올 줄 알았다고. 어제 동창회에서 잠깐 본 게 전부야. 일주일 내내 네 전화만 기다렸다고"라며 울먹였다.
 
허갑돌은 "바가지 좀 긁지 마라. 뭐하러 내 전화 기다리냐. 그 시간에 공부나 하지. 오늘도 겨우 나왔어. 일주일 내내 술 마셔서 일어날 기운도 없는데 겨우 나왔다고. 넌 아무 때나 만나도 되잖아. 나는 할말 없어서 이러는 줄 아냐?"이라며 발끈했다.
 
신갑순은 "그만하자. 내 앞에서까지 목에 깁스한 너 참 힘들다. 너한테 취집할까봐 겁나? 합격하고 나니까 내가 우습지? 너한테 안 매달려. 너네 집에서 그렇게 원하는 교사 만나서 잘 먹고 잘 살아"라며 이별을 고했다.
 
이후 허갑돌은 '삐쳤냐. 그날 술도 덜 깨고 피곤해서 그랬어. 너 자꾸 이러면 나 선본다'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허갑돌은 남기자(이보희)의 성화에 못 이겨 선을 봤고, 신갑순은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허갑돌을 발견했다. 허갑돌은 "네 마음 풀릴 때까지 때려"라며 얼굴을 들이밀었고, 신갑순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돌아섰다.
 
결국 신갑순은 임용고시를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다. 신갑순은 가족들에게 "'열정이 없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배고픈 걸 모른다' 그런 식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저 실패하지 않았어요. 교사에 도전했다가 그게 안됐을 뿐이에요"라며 당부했다.
 
허갑돌은 신갑순이 청소 업체에서 일을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허갑돌은 남기자에게 허락을 받은 뒤 청혼을 하겠다고 설득했고, 신갑순은 "누가 너랑 결혼한대? 남자에 목매이지 않을 거야. 솔직히 어떨 땐 무임승차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어. 그게 얼마나 못난 짓인지 알아. 당당하게 나부터 세운 다음에 내가 골라서 할 거야"라며 큰소리쳤다. 
 
앞으로 신갑순이 창업에 성공해 가족들 앞에서 당당해질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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