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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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추신수 "아무것도 못하고 끝난 것 같아 아쉽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11.18 18:50 / 기사수정 2016.11.18 19:08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추신수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추신수에게는 어려운 한 해였다. 시즌 초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추신수는 햄스트링 부상, 허리 통증, 손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올해 48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2할4푼2리의 타율과 7홈런 17타점의 성적만을 거뒀다.

다음은 추신수와의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한국에 들어오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하지만 시즌 성적에 비례하는 점도 있다. 올해의 경우 아쉬움이 많다."

-말한 것처럼 개막전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부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부상을 당할 때마다 '좋은 일이 있겠지'라며 마음을 다스리고 믿음을 가졌다. 캠프 때 좋았기 때문에 또다른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끝난 것 같아 아쉽다."

-올해에는 한국인 선수들과의 만남도 많았다.
"다른 것보다 기자나 구단 관계자들이 한국인 선수들에게 물어볼 때가 많았다. 잘하니까 물어보는 것 아니겠나. 설명하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왔으면 좋겠다. 한국이 인정을 받는 기분이다."

-팀 내 지명타자로 투입한다는 얘기가 나오고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 팀에 지명타자 자리가 비기 때문에 예전부터 얘기는 나왔던 부분이다. 다만 한 선수 고정은 아니다. 나에게는 어떻게 보면 쉬는 개념이기도 할 것 같다. 팀과 이야기해봐야 하는데, 고정적으로 하는 것은 바라지 않고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였으면 한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발탁됐다.
"저번 WBC에 합류하지 못해서 아쉬웠었다. 이번에는 강력하게 팀에 이야기해놨다. 그런데 팀 입장에서는 내가 올시즌 문제가 없었다면 보냈을테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걱정하는 점도 있다. 그런 것도 다시 잘 생각을 해봐야하고, 팀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나.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선수들이 한 데 뭉쳐서 하나가 된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추신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면 늘 성적이 좋았다. 설레는 마음도 있을 것 같다.
"항상 설렌다. 외국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과 있으면 좋다. 유니폼 자체도 다르다. 기분이 좋고, 영광이다."

-앞으로 계획은.
"큰 아들이 학교를 일주일밖에 빠지지 못해 가족들은 곧 돌아간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매년 하던 행사들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금 운동을 안하고 있는데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미국에 돌아가면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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