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이란이 시리아와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1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15일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시리아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3국에서 시리아전을 치른 이란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구성에서 애를 먹었다. 한국전 결승골 주인공인 사르다르 아즈문과 중원의 핵인 에흐산 하즈사피가 지난 카타르전에서 받은 징계로 이번 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여기에 베테랑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은 부상으로 명단에 들지 못했다. 또 한국전에서 선발 골키퍼로 나섰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역시 제외됐다.
이러한 이유인지 이란은 어려움을 겪으며 시리아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더욱이 물기를 머금은 경기장 잔디의 상태 역시 이란의 플레이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지루한 공방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은 잔디 상태로 인해 연신 롱볼 축구를 시도했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란은 이날 무승부로 3승 2무로 승점 11점을 획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조 2위에 올라선 대한민국(승점 10점)에 승점 1점 차 추격을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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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