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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사생활' 인문학 여행을 꿈꾸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종합)

기사입력 2016.11.15 15:0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쉽고 어렵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인문학 이야기가 안방을 찾는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 한 카페에서 tvN '동네의 사생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영, 백성현, 김풍, 주호민, 다니엘, 딘딘, 허양재PD가 참석했다. 

'동네의 사생활'은 인문학 지식을 전달하는 인문학 토크 프로그램으로, 익숙하고 흔한 동네나 유명한 장소에 묻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곳의 숨은 인문학 이야기를 전한다. 정진영은 인문학의 세계를 안내하고, 백성현은 인문학을 풀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김풍은 '야매' 셰프에 이어 자신만의 '야매' 인문학을 전할 예정이고, '파괴왕' 주호민 작가는 인문학의 포인트를 짚는다.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관심을 끈 다니엘은 해외파 인문학 도우미로 분하며, 딘딘은 인문학 초보로 시청자들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하이라이트에는 첫 회 각 MC들의 책장을 공개하며 각자의 독서 취향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고종의 서재였던 경복궁 집옥재를 탐구하는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끌었다. 

허양재PD는 "골목길 인문학이라는 태그가 붙어있다. 여행지에 어떤 스토리가 담겨있을까를 생각했다"며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자칫 부담스럽게 여겨질 수 있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단지 여행지에 담겨있는 조금 재밌는 이야기들을 편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무겁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출연자들이 요즘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직접 다녀와서 본인들이 느꼈던 것을 스튜디오에서 생각들과 느낌을 나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대로 진행이 되어가고 있어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정진영은 "차츰 친숙하게 다가갔으면 한다. 그러면서 진화할 것"이라며 "교양이라는 것은 눈치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생각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매너있게 이야기할 줄 아는 태도가 교양이다. '동네의 사생활'은 녹화하면서 점점 더 재밌어진다. 밀도가 생긴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정진영이 생각하는 팀의 에이스인 딘딘은 "내가 아는 상식밖의 것들은 관심이 없는데 '동네의 사생활'을 하면서 인문학이 재밌네라는 것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은 나같은 분들이 보셨으면 한다"며 "인문학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나와 보다보면 배울 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열심히 인문학 공부에 매진하고 있음을 전했다. 

다니엘은 자신의 '노잼' 캐릭터가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르 떨며 자신이 한국에서 프로그램을 하며 독일 뮌헨에 최근 처음가보고, 베를린도 15년 만에 가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울 촌놈이라는 말도 많이 쓰지 않나. 우리동네, 나라를 모른다"고 비유했다. 그는 "소파에 편하게 앉아서 자신만의 인문학 여행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자신의 나라를 섬세하게 볼 수 있는 기회다. 외국인으로 다시 한 번 한국에 대해 몰랐던, 숨어있는 이야기에 접근할 수 있어 보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주호민은 "지적인 포만감을 줄 수 있는 프로다. 맛있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의외의 입담으로 '동네의 에이스'의 '한 방'을 담당한다. 

혀양재PD는 "200%이상 잘해주고 있다. 하면서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도 있어서 시청자들도 처음보다 나중이 더 기대되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요즘 부담스러운 것은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너무 한가한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일까하는 생각도 든다. 막상 녹화를 하다보면 옛날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현재를 이야기하게 되더라. 현재의 생각해봐야할 문제들도 조금씩은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편하지만 생각해볼거리를 던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네의 사생활'은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 E&M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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