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김필이 지난 12일~13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2016 김필 콘서트'를 개최, 1700 여 명 관객을 매료시키며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김필은 핀조명이 비추는 문을 열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 무대 중앙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변하지 않는 마음'을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Cry', 'Stay With Me' 등 기존에 발표한 자신의 음악부터 응답하라 1988 OST '청춘', 연내 발표 예정인 미니앨범의 전곡을 최초 공개하며 총 24곡을 열창했다.
특히 MBC '듀엣가요제'의 파트너 신해원이 게스트로 등장해 'I Need A Girl'과 '안아줘'를 부르며 폭발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함성과 환호를 이끌었다. 지난 8일 발표한 신곡 '괴수' 무대에는 강이채·고상지가 함께해 퀄리티 높은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를 마친 김필은 "다소 무섭다는 의견이 있어 제목이 바뀔 뻔했다"며 제목 선정에 대한 일화를 밝히며 관객을 웃음 짓게 만들기도 했다.
김필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리드하는 라이브의 향연에 관객들은 때론 환호하고 때론 숨을 죽이며 150분간 함께 호흡했다. '마성의 보이스'라는 별명의 소유자답게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필은 다소 부끄러워하면서도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응원에 보답하는 길은 좋은 음악을 전해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필은 연내 공개될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을 마지막으로 이틀간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김필의 진면모를 확인했던 시간" "마음을 움직이는 김필의 음악" 등의 후기를 남기며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탄탄한 라이브와 무대 구성으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입증한 김필은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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