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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X래퍼6인, 역사 배운 2016 말뚝이와 취발이들 (종합)

기사입력 2016.11.12 19:26 / 기사수정 2016.11.12 19:4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백성들의 마음을 대신 전한 말뚝이와 취발이처럼 '무한도전' 멤버들과 래퍼 6인도 본격적인 역사 공부와 랩 만들기에 나섰다. 

"힙합인데 주제를 역사를 넣어서 한다"고 소개했다. 대세 음악 트렌드인 힙합에 역사를 주제로 하는 것.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됐다. 멤버들은 도끼부터 딘딘, 비와이, 송민호 등 다양한 래퍼들을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먼저 만난 래퍼는 도끼였다. 쿨한 도끼의 면모에 유재석은 당황했다. 슬리퍼는 물론이고 시계, 트레이닝복까지 다양한 집착의 면모를 드러낸 도끼는 유재석에게 즉석에서 핫핑크 상하의를 선물했다. 고양이에게 별도의 방을 내주는 등 초호화 하우스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어 유재석은 도끼와 랩작업에 나서기 전 그의 역사지식을 테스트하고 닉네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다.

이들은 세종대왕상 앞에서 모였다. 광희는 래퍼 개코와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개코의 등장에 반가워하며 유달리 띄워주는 하하의 모습에 '무한도전'은 '지인 특혜 의혹에 추방', '이런 친구는 버리는게 상책'이라는 자막으로 자연스럽게 시국을 패러디했다. 이어 양세형의 파트너로는 Mnet '쇼미더머니5' 우승자 비와이가 등장했다. 대세 래퍼의 등장에 '무한도전' 멤버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하의 파트너로는 위너 송민호가 출연했다. 송민호는 "진짜 다행인 것 같다. 하하가 제일 잘 소화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민호 앞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은 유재석과 하하가 개사해 부른 '겁'을 깜짝 공개해 두 사람을 민망하게 했다. '무한도전' 팀은 뮤직비디오까지 내친김에 공개해버렸다. 

'MC민지' 정준하는 자신의 랩스승 지코를 파트너로 함께했다. 지코는 해외에서 만들어 보낸 곡이 방송에 1분 30초밖에 나가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박명수는 딘딘이 등장하자 "히트곡이 없다"며 "랩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거절했다. 딘딘은 "예능인 줄 알고 오프닝옷이랑 따로 준비해왔다"며 빅뱅 지드래곤 흉내를 내기도 했다. 유재석 파트너 도끼는 개인사정상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관계로 불참했다. 

'무한도전'과 래퍼들이 키워드를 잡을 수 있도록 역사 강의를 할 이로는 설민석 강사가 출연했다. 설민석은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데 그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것이 역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위항문학의 태동을 언급했다. 그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기득권 세력의 무능과 방심이 엄청난 화를 불러일으켰다. 정작 전쟁이 나니까 왕이 제일 먼저 도망가고, 잘난 양반들도 왜군을 피해 도망갔다"며 "이를 지켜보며 백성들이 배신감이 느꼈다. 전쟁이 세상을 바꿨다. 양반에 대한 신비감이 떨어졌다. 마치 할렘이나 브루클린 같은 위항 문학이 태동됐다. '춘향전', '흥부전' 등이 많다. 공통점이 사회 비판을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잔들이 양반의 위선을 조롱하기 시작한다. 탈놀이에도 MC유가 있었다. 말뚝이가 MC처럼 극을 이끌고 늘 취해있는 취발이가 그를 보좌하고 서민의 이야기를 전했다"고 거들었다. 

설민석은 단군왕검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국민이 힘든 시기에 항상 단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이어 풀어나간 이야기는 삼국시대였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했었던 신라가 삼국통일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신라의 교육을 들었다. 

고려에서는 문화재에 포커스를 뒀다. 거란에 대비해 만든 초조대장경이 강화 천도 당시 불타버리자 새로 만든 것이 팔만대장경이라고 설명했다. 팔만대장경에 들인 어마어마한 정성과 6.25전쟁 당시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김영환 대령의 이야기도 전하자 모두들 놀라워했다. 

조선시대는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와 관련해 정조의 이야기도 함께 나오자 유재석을 '예능계의 정조'라고 치켜 세운 '무한도전'의 멤버들의 모습에 박명수가 간신들이라고 비판하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있는 '충성충성'을 그대로 자막에 표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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