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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 폐지' 2017 FA 1호 계약자도 '집토끼'일까

기사입력 2016.11.11 10:2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1999년 FA(프리에이전트)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 없이 자유로운 계약이 가능해졌다. 새로워진 협상 테이블, 올해에도 1호 계약자는 원 소속 팀과의 계약을 맺은 선수의 소식일 지, 또 그 주인공은 누구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0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FA 협상 기간이 시작됐다. 지난 10일 KBO는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18명 중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한 선수 총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각 구단은 원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하고,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FA 제도 시행 이후 17년 만에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제도가 폐지됐다. 올해부터는 FA 협상 개시와 동시에 원 소속구단은 물론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구단들이 일단 '집토끼' 단속에 총력을 기울인 뒤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여 올해 FA '1호 계약자' 역시 원 소속팀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올해에는 대어급 선수들이 많고, 이들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1호 계약자는 이 선수들보다는 준척급 선수가 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쏠린다. 더불어 예산 편성 및 사용과 직결되는 대어급 선수들의 거취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계약 시점이 이르진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어떤 선수가 가장 먼저 도장을 찍을 지에도 눈이 모인다. 지난해에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의 계약 체결 소식이 가장 먼저 들려왔다. 송승준은 우선협상 마지막 날 롯데와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2016 FA 계약에 스타트를 끊었다.

2014년에는 LG 트윈스 박용택이 FA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거취를 결정했다. 박용택 역시 우선협상 기간 마지막 날 4년 총액 50억원의 조건으로 LG에 잔류했다. 2013년에는 강민호가 4년 총액 75억원으로 당시로서 FA 역대 최고 대우로 도장을 찍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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