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황희찬이 캐나다전에서 다양한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가장 잘 나가는 공격수답게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살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캐나다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분수령인 우즈베키스탄전에 앞서 열린다. 연이은 부진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은 캐나다전에서 활로를 뚫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또 하나 대표팀은 여러 조합을 시험하며 최고의 카드를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최전방 자원이 문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 완패에 "소리아와 같은 공격수가 없었다"고 한탄했다. 소리아의 이름값은 차치하고 계속해서 뛰어다니며 수비진을 괴롭히는 스타일을 원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과 황희찬을 두고 저울질한다. 이들은 대표팀 공격의 선봉에 서 상대 수비 조직력을 뒤흔들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과 황희찬을 플랜A에 어울리는 공격수로 분류했고 캐나다전에서 각각 45분씩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갖추고 있다. 개인기술을 통해 수비를 당황시키는 것은 물론 활동량을 통해 상대 수비를 계속해서 괴롭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야 소속팀에서 리그 데뷔골과 유로파리그 데뷔골을 쏘며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지만 리우올림픽만 하더라도 연계에 더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플랜A 원톱 황희찬을 향한 기대감이 한껏 커진 가운데 캐나다전은 그의 측면 플레이도 함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 예정이던 이청용과 이재성이 모두 부상으로 캐나다전에 빠지게 된 것이 원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을 측면에 배치할 수도 있다. 측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점검해보겠다"고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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