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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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울] 황선홍의 최종전 기적, 서울에서 재현하다

기사입력 2016.11.06 17: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용운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또 한 번 기적의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황 감독이 이끈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1승 7무 10패(승점 70점)를 기록한 서울은 전북(승점 67점·승점 9점 삭감)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을 돌아보면 서울의 우승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전북이 시즌 초반부터 패배 없이 내달리며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5월29일 1위를 탈한한 뒤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았다.

그랬던 우승의 추가 달라진 것은 전북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이 삭감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전북이 징계 이후 2~3경기 흔들리는 사이 역전 우승의 기회가 생긴 서울이 바짝 따라붙었고 결국 최종전까지 승점 동률로 끌고왔다. 

마지막 순간 사실상 결승전을 만든 서울은 적지에서 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 한방으로 1-0으로 승리하며 기적과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도중 서울의 사령탑에 부임한 황 감독은 1년도 안돼 서울을 정상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황 감독에게는 3년 만에 재현된 최종일의 기적이었다. 지난 2013년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던 황 감독은 지금과 똑같은 우승을 완성했다. 당시 울산 현대에 뒤져 2위로 최종전을 맞았던 포항이지만 종료 직전 울산을 1-0으로 꺾으면서 K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우승을 연출했다. 

그랬던 황 감독이 3년이 흘러 이제는 서울에서 같은 드라마를 썼고 전주를 찾은 서울의 수많은 팬들은 황선홍 이름을 연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전주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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