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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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차인표♥라미란 오열, 아이 생기게 해주세요 (종합)

기사입력 2016.11.05 21:08 / 기사수정 2016.11.05 21:0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이 배삼도가 정관 수술을 예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21회에서는 복선녀(라미란 분)가 배삼도(차인표)에게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삼도는 박대섭(최성국)에게 복선녀가 맞선 때 먹어치운 고기 값 30만원을 돌려줬다. 배삼도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유부녀가 맞선을 보냐"라며 쏘아붙였고, 복선녀는 "당신이 산부인과 안 가주니까 화가 나서 그만"라며 변명했다.
 
배삼도는 "내가 말했지. 내가 헤어져 줄 테니까 다른 남자 만나서 애 낳으라고. 내가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다시는 내 앞에서 애기 얘기 하지 마"라며 독설했다. 결국 배삼도는 "이참에 확 수술해버려?"라며 비뇨기과 간판을 바라봤다.
 
특히 복선녀는 배삼도의 옷에서 정관수술 유의사항이 적힌 종이를 발견하고 분노했다. 복선녀는 막무가내로 배삼도를 때렸고, 배삼도는 "그만해라.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라며 만류했다. 복선녀는 "내가 아이를 얼마나 원하는지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며 오열했다.
 
배삼도는 "우리 제발 주제파악 좀 하고 살자. 당신 나이가 몇이고 내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아이 타령이야. 내가 수술 안 하면 당신이 환갑 때까지 이럴까봐 수술 예약했다"라며 설득했다. 복선녀는 "당신은 남편도 아니야"라며 서운해했고, 배삼도는 "남편한테 손길질, 발길질하는 당신이야말로 마누라도 아니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후 배삼도는 성태평(최원영)에게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헛된 희망에 매달려서 노심초사 하는 거 옆에서 보는 것도 너무 안타깝고 나도 너무 힘들고 내 손으로 희망의 싹을 잘라버리자고 생각하고 홧김에 예약을 한 거야"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성태평은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지만 그 꿈이 형수를 버티게 하는 힘일지도 모르잖아. 마치 내가 가수로 재기해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헛된 희망 하나로 버티는 것처럼. 형수도 시간이 흐르면 포기할 수밖에 없을 거야. 그때까지라도 꿈꿀 수 있게 놔둬"라며 위로했다.
 
특히 배삼도 역을 맡은 차인표와 복선녀 역을 연기한 라미란은 실제 부부를 보는 듯한 현실감 넘치는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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