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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간-아구에로 2골씩' 맨시티, WBA 잡고 7경기 만에 승리

기사입력 2016.10.30 00:47 / 기사수정 2016.10.30 00: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참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을 제압한 맨시티가 공식 경기 기준으로 7경기 만에 승전보를 올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에 위치한 허손스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WBA를 4-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참 오래 걸렸다. 맨시티는 리그 기준으로 지난달 스완지 시티를 잡은 이후 4경기 만에 승리였다. 그 사이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까지 포함하면 7경기를 기다린 승리 소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상 가장 오랫동안 무승이 이어지면서 맨시티를 향한 불안한 시선이 커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맨시티는 이날 주전을 총동원하고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꾸면서 WBA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부터 10개 가량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WBA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꾸준하게 기회를 잡은 맨시티지만 상대의 벤 포스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무득점이 길어지면서 좀처럼 영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선제골에 대한 갈망이 커지던 맨시티에 아구에로가 해결사로 나섰다. 시즌 초반 득점을 몰아치다 징계 여파로 잠시 흐름이 끊겼던 아구에로는 이날 전반 19분과 28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연거푸 흔들었다.



첫 골은 일카이 귄도간과 호흡이 일품이었다. 아구에로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파고들었고 이에 맞춰 귄도간의 침투패스가 빛을 발하면서 골을 합작했다. 무득점 압박감을 벗어난 아구에로는 10분 뒤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자연스럽게 맨시티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후반 들어 더욱 원터치 패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WBA도 후반 들어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남은 시간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치고받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맨시티가 활용할 공간이 많아진 가운데 종료 10여분 전 아구에로의 절묘한 칩패스를 받은 귄도간이 세 번째골을 터뜨렸고 후반 44분에도 재차 귄도간의 골이 나오면서 4-0 승리로 마무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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