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B1A4 진영이 연애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진영의 인터뷰가 최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진영은 가수활동 뿐 아니라 작곡, 작사를 통해 프로듀서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작곡 영감을 어디에서 주로 얻냐'는 질문에 진영은 "난 아련한 걸 좋아한다. 노래 끝나고 중독된다기 보다 여운이 남아서 다시 듣고 싶은 걸 더 좋아한다. 노래 끝나고 '여운이 깊다', '다시 들어야지'란 생각이 드는게 내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다. 난 최대한 공감대를 많이 형성하고 싶고, 느꼈던 감정들, 여운이 남았던 감정들을 실제로 많이 담으려고 하는 것 같다. 영감은 주위에서 경험이나 사랑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일부러 많이 들어본다. 난 내 이야기만으로 공감시킬 수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1991년생인 진영은 올해 26세다. 어느덧 20대 중반으로 접어든 진영에게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지 물어봤다. 그는 "하고 싶을 때가 당연히 있는데 내가 해야할 일도 너무 많고, 그렇게 신경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할 일부터 다해야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연애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라온(김유정 분)에게 장난을 많이 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김윤성을 연기했다. 실제 진영이라면 좋아하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일까. 그는 "극중 생각보다 윤성이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난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윤성은 좋아하니까 적극적으로 다가가긴 하지만 마음 표현하지는 않는다. 조심스러워하고, 약간 돌려말하는게 아쉬웠다. 돌직구로 말하면 오히려 라온이가 더 심쿵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다소 아쉬웠던 점을 전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연기적으로 호평 받고, 큰 사랑을 얻은 진영에게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해주는 작품인 것 같다. 내가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이걸 통해서 좋은 경험 했으니 앞으로 더 잘할 자신감과 잘해 낼 생각을 갖게 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진가를 확인받은 진영은 앞으로도 연기와 노래를 병행할 계획이다. 진영은 "난 연기와 가수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 더 할 수 있는게 많다면 더 많은 걸 하고 싶다. 원래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잘하든 못하든 더 부딪혀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며, 추후 활동계획에 대해 "B1A4 앨범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좋은 작품으로 하나 더 하고 싶다. 예능도 욕심이 있다. 하지만 예능은 아직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는 상황이다. 고정보다는 조금씩 나가면서 감을 익히는 게 좋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진영은 최종적인 목표에 대해 "B1A4 진영으로서는 배우든 가수든 늘 그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이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곡을 냈는데 '괜찮다', '얘네 노래 나오면 취향저격이니까 이번에 나와도 좋겠지' 하고 기대하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연기적으로도 '이 친구 연기는 믿고 보니까 기대된다',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란 평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인간 정진영으로서는 후회없이 살고 싶다. 후회없이 살아가는게 최고인 것 같다. 곡을 써도, 연기를 해도 해놓고 후회하는 게 많다. 후회없이 사는게 쉽지 않는데 그게 목표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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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