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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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더비 승리 일등공신' 캐릭, 맨유에 안정감 안겨주다

기사입력 2016.10.27 06:48 / 기사수정 2016.10.27 09:53

류민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조제 무리뉴(53) 감독이 리그컵에서 라이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결과를 얻는데 있어 마이클 캐릭(35)의 기용이 결정적이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컵 16강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의 승리를 제외하고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위기에 처해있었다. 특히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0-4 대패를 기록하며 팬들에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은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컵대회 맨시티전에서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선발 투입하며 더비전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결국 승리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의 마이클 캐릭을 선발로 기용했고 그 선택은 적중했다. 캐릭은 이번 경기에서 그동안 맨유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중원에서의 패스와 장악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캐릭의 배치로 인해 패스의 다양성이 높아졌고 경기를 장악했다. 캐릭과 같이 중원에 배치됐던 폴 포그바와 안데르 에레라까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중원이 살아나자 맨유의 수비 역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최근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인 맨유는 수비진들의 문제도 있었지만 중원의 부실함에서 비롯되는 모습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중원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수비진들은 안정감을 느끼며 플레이했고 결국 맨시티에게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로 허용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

맨더비 승리로 한숨을 돌린 무리뉴 감독은 현재의 긍정적인 상황을 리그에 그대로 적용 시켜야 하는 숙제가 남겨졌다. 현재 4승 2무 3패로 7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향후 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한다면 리그 상위권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무리뉴에게 이번 경기에서 나온 긍정적인 점은 분명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는 어느 정도 풀렸다. 이제 무리뉴 감독이 그 해결책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만이 남아있음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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