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조나탄의 연속골 행진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서 감독이 이끈 수원은 22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에서 성남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지난달 성남전 승리 이후 6경기 만에 값진 3점을 추가하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려 잔류 청신호를 켰다.
승리 원동력은 조나탄이었다. 지난 8월말 상주 상무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한 조나탄은 성남을 상대로도 전반 34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득점만 따지면 4경기 연속골이다.
서 감독도 조나탄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는 "계속해서 골을 넣는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우리에게는 큰 일을 해주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팀 조직에 함께하려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골을 많이 넣는다고 홀로 튀려하지 않고 수비 가담도 해주는 모습이 아주 좋다"고 칭찬했다.
조나탄의 후반기 활약이 뜨거울수록 시즌 초반부터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서 감독이다. 그는 "이런 공격수가 시즌 초반부터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조나탄이 후반기에 우리 팀에 와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조나탄의 득점은 최근 늘 반복됐던 상황이다. 이보다 더 고무적인 부분은 조나탄이 안겨다준 리드를 지켜냈다는데 있다. 그동안 수원은 후반 막판만 되면 힘이 빠지면서 이길 경기도 무승부에 그쳐왔었다. 서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했고 실점하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일주일 동안 수비 훈련에 집중했고 성과가 있었다. 앞에서 공격 자원들이 슈팅을 쉽게 때리지 못하게 저지한 것이 잘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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