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온라인이슈팀] 이영범·노유정 부부가 4년의 별거 끝에 지난해 4월 이혼했다.
21일 월간지 '우먼센스'는 노유정과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했다. 노유정은 인터뷰에서 "이혼 조건이 언론 매체에 전남편 얘기를 하지 않는 것과 아이들 성을 바꾸지 않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노유정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두 아이를 유학시켜야 했냐는 질문에 "저는 명품 옷도 골프도 피부 관리도 모르고 살았어요. 그냥 돈을 벌면 아이들한테 썼어요. 그게 제 행복이었죠. 지금 찢어지게 가난하고 힘들지만 제가 아이들에게 한 희생을 후회해본 적은 없어요. 아이들이 어긋나지 않고 잘 자라고 있는 건 제가 죽기 살기로 자기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알기 때문일 거예요. 전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장에서 일하는 것도 창피하지 않아요. 유별난 엄마라고 하는데, 저희 엄마가 그랬듯이 저도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이영범과는 연락을 하고 지내냐는 질문에는 "아이들 아빠와 원수처럼 지내지는 않아요. 애들 문제가 있을 때면 간혹 연락하죠. 전 예전부터 애들 아빠가 TV에 나오면 연기자로 봤지 제 남편으로 보이진 않았어요. 아이들에게도 아빠는 그저 '아빠'일 뿐이에요. 좋지도 싫지도 않은 아빠. 살아도 죽어도 아빠는 아빠. 그런 아빠죠. 예전부터 남편은 함께 밖에 나가야 가족들에게 살갑게 굴지 집에서는 그렇지 않았어요. 저희 가족은 평생 그렇게 살았어요. 이혼을 안 해준 것도 결국 이미지 때문일 거예요. 바른 이미지잖아요. 그것도 성격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다르게 보면 제가 이기적인 거죠. 제 위주이길 바랐던, 제 욕심의 죗값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노유정의 21년 결혼 생활 풀 인터뷰는 현재 '우먼센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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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