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엄지원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에서 독보적 스릴러퀸의 귀환을 알렸다.
엄지원은 지난 2013년 '소원'으로 자식 앞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인한 엄마 미희 역으로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더 폰'으로 스릴러에 도전, 정체불명의 용의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연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는 물론 과감한 액션까지 소화해냈다.
이어 엄지원은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전작을 넘는 새로운 모습으로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을 예정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엄지원은 딸을 데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보모를 홀로 추적하는 지선으로 분해 치밀하고도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인다.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선은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 한매(공효진 분)가 딸과 함께 사라진 후 극도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엄지원은 "우리 주변에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은 정말 많다. 나 역시 지선과 가깝다"고 밝히며 "현 시대 워킹맘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된 지선 캐릭터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진짜 지선이 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주변 워킹맘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매 순간 지선의 감정만을 생각하던 엄지원의 노력에 현장 스태프들 역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를 진짜 엄마, 진짜 지선으로 생각하고 대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엄지원은 서울, 부산, 울산, 전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진행된 추격 액션 촬영에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놓치지 않고 절절한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언희 감독은 "액션 영화라 생각될 정도로 강도 높은 촬영이 많았는데, 엄지원은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액션은 물론 감정까지 완벽하게 쏟아냈다. 그는 단순히 뛰는 장면에서도 감정을 놓치지 않았다"고 전하며 지선 캐릭터에 몰입한 엄지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엄지원은 "육체적으로 힘든 씬이 많았지만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오직 절박한 상황으로 나아가는 지선 캐릭터의 감정선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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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