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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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김진욱 감독을 kt로 이끈 김준교 사장의 '결정적 배려'

기사입력 2016.10.18 13:52 / 기사수정 2016.10.18 13:53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종서 기자] '커피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커피'였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김진욱 감독 취임 기자 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kt 야구단 김준교 사장, 임종택 단장, 주장 박경수가 참석했다.

지난 14일 kt와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 계약을 맺은 김진욱은 감독은 "kt 2대 감독으로 마음결정을 내리고 막중한 책임감과 무게감은 느끼고 있다. 사장님과 인성과 육성, 감동 주는 야구 하고 싶어서 수락했다. 잘 해낼 자신이 있다. 수원 팬들과 함께 명문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진욱 감독은 지난 2013시즌 종료 후 두산 감독에서 물러나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김진욱 감독은 이 자리에서 kt의 감독으로 마음을 굳힌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김진욱 감독은 "처음에 사장님과 면담이 잡혔을 때, kt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소리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나갔다"고 운을 뗐다.

김진욱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kt 김준교 사장의 마음 씀씀이였다. 김 감독은 "현장에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일을 하는 분들이 많다. 대화 중에 사장님께 '높은 위치에 있는데, 혹시 어떤 마음으로 그런 직원들을 대하냐'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사장님께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챙기는 것이 사장의 일'이라고 대답해 마음에 와닿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진욱 감독은 결정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흔들었던 한 일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김진욱 감독은 커피 애호가 소문이 났다. 특히 하루 10잔 정도를 마실 정도로 '믹스커피' 애호가다. 김 감독은 "호텔 커피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갑자기 일어나셨다. 그러더니 믹스커피를 가지고 오셨다. 사실 호텔에는 아메리카노 밖에 없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마시지 않고 있었는데, 이를 본 사장님께서 구해오셨다. 그 때 화살이 꽂혔다"라고 웃었다.

김진욱 감독은 "이런 것이 별거 아니지만,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계기"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수원, 권혁재 기자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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