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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이태란 '두 번째 스물', 꿈 같은 이탈리아에서 만든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16.10.17 16:41 / 기사수정 2016.10.17 16: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극장가에 반가운 중년 로맨스 '두 번째 스물'이 찾아왔다.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배경과 함께 두 배우가 전하는 감성 로맨스가 잔잔하게 다가온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두 번째 스물'(감독 박흥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흥식 감독과 김승우, 이태란이 참석했다.

'두 번째 스물'은 첫눈에 반했던 만남, 뜨거웠던 연애, 엇갈림 속에 맞이했던 이별 후 운명처럼 재회한 민하와 민구가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과 2016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13년 만에 옛사랑 민하(이태란 분)와 재회한 민구 역의 김승우는 "제가 먼저 캐스팅이 되고 이태란 씨가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첫사랑 역할에 딱이다'라고 하더라. 촬영 전부터 느낌이 좋았다. 워낙 성실한 동료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태란은 "제가 이런 정통 멜로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김승우 씨를 믿고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김승우와의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박흥식 감독 역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두 사람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대본을 쓸 때부터 김승우 씨를 생각하게 됐다. 여자 캐릭터는 중성적이자 톡톡 튀는 매력이 이태란 씨와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극 속에서는 마흔 살을 '두 번째 스물'로 표현하고 있다. 실제 나이대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 김승우와 이태란의 호연이 덧입혀져 자연스러운 몰입을 돕는다.

김승우는 "저는 첫 번째 스물과 두 번째 스물의 사랑의 감정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것만으로도 그 뜨거운 온도는 첫 번째 스물과 두 번째 스물이라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표현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현실적으로 사랑을 드러냄에 있어서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서 첫 번째 스물과는 또다른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달리 표현하기 위해서 감독님과 많이 얘기를 하면서 캐릭터에 접근할 때 노력을 많이 했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두 번째 사랑'에 대해 정의했다.

또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저럴 수는 없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민하와 민구를 살펴 보면 '저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 느낀 바를 얘기했다. 

마흔 살을 맞이한 안과의사 민하 역의 이태란은 "민구를 너무나 사랑해서 뜨겁게 사랑은 했지만, 뭔가 현실적인 상황들도 있기 때문에, 민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또 그것이 극중에서도 많이 비춰졌을것이다. 저도 이 영화를 찍으면서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투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우연찮게 민하와 저의 나이가 똑같아서 나이에 걸맞은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던 비결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춰주셨으면 좋겠다"고 함께 전했다.

영화는 23회차라는 촬영 기간 동안 집중해서 촬영됐다. 스크린 속에서 드러나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다.

김승우는 "촬영 전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4주 후에 깨닫게 됐다. 촬영과 여행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4주를 여행을 갔으면 정말 행복하게 모든 것을 눈으로 품고 왔을 텐데, 해운대에서 찍었던 것 같은 그런, 이탈리아에 대한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봤었는데, '우리가 저렇게 멋진 곳에서도 촬영을 했었구나' 느꼈었던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어 이태란도 "그 당시에는 조금 힘이 들기는 들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꿈같다"며 '두 번째 스물'과 함께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두 번째 스물'은 11월 3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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