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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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점퍼는 그만' 따뜻했던 고척돔의 첫 가을야구

기사입력 2016.10.14 06:35 / 기사수정 2016.10.14 07:15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두툼한 점퍼도, 난방도 필요없었다. 그 어느때보다 따뜻한 가을야구가 펼쳐졌다.

넥센과 LG는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정규시즌에서 77승 1무 66패로 정규시즌 3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를 기다렸다. 그리고 넥센의 상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 1패로 KIA를 꺾은 LG가 됐다.

낮 최고 기온은 20도를 웃돌았지만, 해자 지자 기온은 뚝 떨어졌다.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관중들의 필수 아이템은 두툼한 점퍼나 담요였다.

KBO리그 첫 돔구장의 경기에서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다. 두툼한 점퍼는 의자에 걸어뒀고, 오히려 반팔을 입은 사람들까지 쉽게 볼 수 있었다. 첫 돔구장 가을야구가 낳은 진풍경이었다.

이날 선수들이 훈련을 실시한 4~5시 무렵의 고척돔 기온은 21.7도. 이날 고척돔은 1만 6천석이 모두 매진됐고, 사람들이 모이고 응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고척돔 내부도 기온이 상승했다. 응원열기와 경기가 가장 치열했던 6~7회의 고척돔 내부의 기온은 23.8도까지 올라갔다.

한창 더운 시즌 중반 여름에도 고척돔은 냉방을 가동해 25도 수준을 유지한다. 이날은 특별한 냉·난방 시설이 가동되지 않았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관중들은 야구를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2년전 LG와 NC의 준플레이오프 경기 당시에는 비가 내려서 두 차례나 연기된 적이 있지만 돔구장은 날씨의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 여러모로 반갑고 성공적이었던 돔구장에서의 첫 가을 야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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