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혼술남녀' 하석진이 박하선에게 애정 공세를 펼쳤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12회에서는 진정석(하석진 분)이 박하나(박하선)를 좋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정석은 박하나를 위해 커피를 준비했지만, 박하나는 거절했다. 진정석은 "나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요? 나 때문에 상처받은 거 알아서 그 마음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잖아요"라며 사정했다. 그러나 박하나는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며 돌아섰다. 진정석은 "되게 강경하네. 아니지. 그간 잘못한 게 있는데 스르르 풀리겠어? 더 노력하자"라며 혼잣말했다.
이후 진정석은 박하나가 점심을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케이크를 샀다. 진정석은 "점심 안 먹었죠. 케이크라도 먹어 봐요. 그러지 말고 맛이라도 봐요. 고퀄리티 수제 치즈 케이크입니다. 노그래 씨 주려고 호텔 베이커리에서 직접 사 왔어요"라며 자랑했고, 박하나는 "죄송해요. 생각이 없어서요"라며 자리를 벗어났다.
또 진정석은 박하나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하나는 "진 교수님 같은 말만 하시네요. 누구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누글 돕거나 배려할 필요도 없으셨을 거예요. 전 부족한 사람이라 다른 사람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려면 저도 도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틀리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적어도 전 진 교수님처럼 이기적인 사람 되고 싶진 않으니까. 더 이상 제 일에 상관 마세요. 진 교수님 감정도 강요하지 마시고요"라며 독설했다.
특히 서도연(장도연)은 김원해(김원해)에게 박하나만 무료 특강을 시켜주는 건 불공평하다며 이의제기했다. 진정석은 엘리베이터에서 서도연을 만났고, "신입 강사가 종합반에 들어가고 게다가 갈수록 평판도 나쁘지 않으니 밥그릇 뺏길까봐 그런 거 아닙니까. 박하나 교수 실력 제가 인정합니다"라며 박하나를 감쌌다.
진정석은 "성격도 착해서 상 당한 민 교수님 수업 바꿔준 덕에 무료 특강 하게 된 건데 문제 있습니까? 앞으로 제 종합반에 서 교수님은 후보로도 없을 겁니다. 전 원장이랑 스캔들 소문 쫙 난 거 본인만 모르는 거 같네요"라며 독설했다.
특히 박하나는 진정석이 자신을 뒤에서 도와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진정석이 과거 노량진에서 강사 생활을 시작하며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진정석은 자신을 견제하는 선배의 배신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것. 박하나는 그제야 진정석의 충고가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박하나가 혼자 술을 마시는 진정석을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정석은 "나처럼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죠. 그 마음 지켜주고 싶었습니다"라며 고백했고, 박하나는 "결국 믿을 건 본인 하나뿐이라는 말도 왜 하신지 알 것 같아요"라며 울먹였다. 진정석은 "그렇게 나만 알고 살아서 얻은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잃은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 사람을 잃었고 꼭 함께하고 싶던 사람 마음도 잃었고"라며 후회했다.
진정석은 "노그래 씨 좋아한다는 말 진심이었어요. 그동안 상처준 거 정말로 미안했고, 이제 더 이상 이기적인 마음으로 노그래 씨 붙잡지 않겠습니다"라며 돌아섰고, 박하나는 "진짜 끝까지 이기적이시네요. 본인 할 말만 하고 가 버리면 그만이에요? 나야말로 이기적이고 제멋대로 진 교수님 판단해서 정말 미안해요"라며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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