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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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부터 전혜빈까지…월화극 장악한 이유있는 악녀들

기사입력 2016.10.11 07:1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악녀가 살아야 드라마가 산다. 

최근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강한나부터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전혜빈,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한수연까지, 드라마 속에서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고려판 알파걸, 흑화 킹메이커 강한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강한나는 똑 부러지는 성격과 정치적 재능을 타고난 고려판 알파걸 황보연화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황보연화는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을 황제의 자리에 앉히려 하지만 해수의 등장으로 실패, 결국 직접 정윤(김산호)을 죽이는 계략을 세우며 악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계락을 함께 세운 또 다른 악인이자 막강한 실세인 황후 유씨(박지영)앞에서도 그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인 황보씨(정경순)를 위협하는 유씨의 행동을 본 후 과거 유씨에 의해 황궁에서 쫒겨났던 일을 떠올렸고, 오상궁(우희진)이 죽은 이유 또한 유씨라고 말하며 황후를 향해 웃는 얼굴로 압박을 가한 것. 

황보연화는 킹메이커를 넘어 직접 황실을 쥐락펴락하겠다는 욕망을 가문과 가족을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서부터 품기 시작했다. 조용히 '흑화'를 시작한 그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도도한 변호사 전혜빈 

'또 오해영'의 예쁜 오해영을 맡아 사랑받았던 전혜빈이 이번에는 악녀로 변신했다. 반듯하고 건강한 이미지인 그의 새로운 변신. 잘 나가는 차금주(최지우)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박혜주(전혜빈)는 금주가 교도소 수감 뒤 '하자 있는 사무장'이 되자 자신의 야망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혜주는 새롭게 일을 시작하려는 금주를 매몰차게 거부한 것은 물론 금주를 도우려는 함복거(주진모)에게도 접근하며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잘난 언니의 동생으로 살아가며 계모는 물론 주변 변호사들에게도 눈치를 받았던 혜주는 자신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엄청난 열등감을 갖게 됐다. 그는 계속되는 갈등의 주요 인물로 안방을 찾고 있다. 

▲야망 중전 한수연 

한수연이 맡은 중전 김씨는 극 속에서 이영(박보검)을 위협하는 인물 중 가장 섬뜩한 인물. 이영의 옆에 있는 홍라온(김유정)을 위협에 빠트리는 것은 물론 회임 후 여자아이를 낳게 되자 궁녀의 사내아이와 바꿔치기를 하고 자신의 아이에게는 눈짓하나 주지 않는 매정한 모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영을 몰아내고 왕위 계승에서 살아남겠다는 강한 독기가 서려있다. 
 
중전 김씨는 어릴 때부터 당해온 신분에 대한 멸시를 독기의 원천이 됐다. 기생의 딸이라는 출생의 비밀 속에서 그 치부를 숨기기 위해 두려움과 야망을 동시에 마음에 담은 채 살아왔던 것. 중전의 자리에 오른 후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세자 이영을 내치기 위한 검은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영과 라온을 압박하는 야망 중전의 악랄한 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악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더욱 끌 전망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MBC, 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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