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조영철이 가수 엄정화의 새 앨범 제작기를 공개했다.
조영철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정화와 손을 잡고 음반 작업을 진행 중인 사실을 알리며 이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조영철은 몇년 전 갑상선 수술 후유증으로 성대 일부가 다치고 마비된 엄정화를 만나 먼저 새 음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켜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목소리를 제대로 내는 치료와 훈련은 고통스럽고 지난한 과정이었다"며 "다행히도 일년 전부터 목소리가 천천히 회복돼갔고 조금이나마 음반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금은 녹음 작업을 마무리한 단계"라 설명했다.
조영철은 "가까이서 본 엄정화는 악조건 속에서도 철저히 자기관리를 해내는 프로"라며 "꿈꾸는 음반을 함께 작업하게 돼 '성공한 팬'으로서 행복하다. 엄정화가 8년만에 꾸는 새로운 꿈을 곧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정화는 최근 미스틱과 음반 계약을 맺고 앨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신보는 2008년 'D.I.S.C.O' 이후 8년 만의 노래로, 엄정화는 미스틱 녹음실과 연습실을 자주 왕래하며 이번 새 앨범에 남다른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데뷔곡 ‘눈동자’를 시작으로 ‘하늘만 허락한 사랑’, ‘배반의 장미’, ‘포이즌’, ‘초대’, ‘몰라’, ‘페스티벌’ 그리고 2008년 ‘D.I.S.C.O’까지 발표곡마다 히트를 치며 여성 아티스트로서 위상을 보여준 엄정화가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와 음악, 퍼포먼스를 선보일 지 가요계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래는 조영철 프로듀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엄정화씨의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사석에서
늘 흠모하는 팬이었던 제가 먼저 새 음반을 해보는게 어떠냐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당시 엄정화씨는 갑상선 수술 후유증으로 성대 일부가 다치고 마비되어서
대화 톤을 조절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의사 진단도 그랬지만,
본인도 노래를 다시 할수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구요.
다만 회복이되고, 기회가 된다면 꼭 음반을 하고싶다고 생각이 있었고,
치료와 성대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만약 노래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꼭 음반 작업을 같이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지켜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목소리를 제대로내는 치료와 훈련은
고통스럽고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다행히도 1여년전부터 목소리가 천천히 회복되어갔고,
조금씩이나마 음반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벌써 녹음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이구요.
가까이서 본 엄정화는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내는 프로였습니다.
늘 '무대에서 완벽하게 연기하는 가수'가 엄정화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새로운 음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고,기다렸는데
꿈꾸던 음반을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성공한 팬'으로써 행복합니다.
엄정화가 8년만에 꾸는 '새로운 꿈'을 곧 소개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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