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주,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의 전광인이 완벽한 활약을 펼치면서 MVP에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5-20, 18-25, 25-19, 25-21)로 승리했다.
전광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48점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준결승전 진출에 힘을 보탰고, 준결승전과 결승에도 17점과 19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전광인은 기자단 투표 29표 중 26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전광인은 경기를 마친 뒤 "첫 우승이다. 프로와서 꼴지도 하고 하위권에도 많이 있었다. 큰 선물로 온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100%의 상태가 아니었던 전광인은 비시즌 착실한 재활을 통해 완벽하게 돌아왔다. 첫 경기를 마치고 스스로 "몸 상태가 너무 좋다"고 자부할 정도였다. 전광인은 "그날 경기 마치고 복기를 하는데, 너무 힘이 나오니까 주체없이 쓴 것 같다. 점프를 덜하는 날도 있어야 하는데, 그 기분을 오랜만에 느껴서 힘 쓰는게 너무 행복해 너무 힘만 쓴것 같다. 그 경기 이후 힘 빼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신영철 감독은 "서브를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주문을 했다. 전광인 역시 "가끔 안되니까 내 스스로도 답답하다. 연습 때는 내 나름대로 연습하고 있는데, 경기 때는 안되더라"라며 "심리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MVP를 차지하면서 받은 상금 300만원에 대해서는 "받자마자 형들이 공금으로 내라고 했다. 다같이 쓰는 거니까 기분 좋게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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