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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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 김신욱, 이제 골까지 터지고 있다

기사입력 2016.10.02 15: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상주, 조용운 기자] 오름세 경기력을 뽐내는 김신욱(28,전북)이 결정력까지 물오른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K리그 클래식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연속골 행진에 성공했다.

김신욱은 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최전방 공격수로 뛴 김신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레오나르도의 코너킥을 머미로 받아넣어 균형을 맞췄다. 

김신욱의 득점 속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전북은 상주와 무승부로 마치며 선두 수성과 함께 3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요즘 김신욱은 몸이 가볍다. 전반기만 해도 겨우내 군사훈련을 소화한 탓에 경기를 뛸 몸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여파가 보였다. 여기에 무리해서 경기를 소화하다 부상까지 입어 쉽사리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동국과 이종호, 로페즈, 레오나르도 등 공격자원이 많은 전북에서 선발로 나서기 어려웠다. 

후반기 들어 확실하게 달라졌다. 남들과 달리 이제 실전 감각이 채워진 김신욱은 이타적인 마음가짐으로 동료를 살려주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중요한 경기에 꾸준하게 선발 공격수로 나선 김신욱은 경기력에서 먼저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는 최전방 자원에 걸맞게 득점포도 열렸다. 지난달 21일 제주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FC서울전에서 1골과 함께 전북이 뽑아낸 4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관련 징계가 확정되며 어수선했던 당일 상주전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뛴다. 더욱 간절해졌다. 나는 오늘도 45분만 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던 그는 골이 필요할 때 신장을 활용해 헤딩골을 뽑아내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제 결정력까지 정상궤도에 올라온 김신욱은 카타르-이란과 펼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돌아간 김신욱은 "대표팀에서도 2선 공격수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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