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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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오늘부터 오후 12시 10분 방송…'전국노래자랑'과 맞대결

기사입력 2016.10.02 12:05 / 기사수정 2016.10.02 12:0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기가요'가 '전국노래자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오후 12시 10분, 시간대를 바꾼 SBS '인기가요'가 첫 방송된다. 기존 방송시간보다 3시간 30분 가량 앞당겨졌다.

'인기가요'는 지난 7월 새 MC로 김민석과 공승연, 트와이스 정연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친자매로 유명한 공승연과 정연의 조합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들은 재치있는 진행실력에 더해 드라마 패러디, 아이돌 안무 따라하기, 가요계 기상예보 전하기 등 톡톡 튀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인기가요'는 매달 새로운 콘셉트의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은 'UDF(Ultra Dance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가요계 춤꾼들을 모아 스페셜 무대를 펼쳤으며, 8월에는 'Voice of 인기가요' 특집을 통해 실력파 보컬들의 색다른 목소리를 들려줬다. 9월에는 '인기가요 언플러그드'라는 이름으로 뛰어난 악기 연주 실력을 갖춘 아이돌들의 어쿠스틱 무대를 선사했다.


하지만 '인기가요'는 1%대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른 음악방송도 사정이 다르진 않다. 이에 '인기가요' 또한 시간대 변화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 것. 장진석 PD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중이다"며 방송 시간대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시간대에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버티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음악방송 중에 가장 시청률이 높은 전통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국노래자랑'의 시청층과 '인기가요'의 시청층이 겹치지 않아 대결 구도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처음으로 성사된 지상파 음악방송의 맞대결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 화제성이 '인기가요'의 시청률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

또 장진석 PD는 "스페셜 무대도 업그레이드해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인기가요'가 새로운 방송 시간대와 함께 보여줄 새로운 무대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오후 12시 10분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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