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블론세이브' 오승환, 팀 승리로 행운의 시즌 6승

[엑스포츠뉴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시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이후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9회말 세인트루이스가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3패 18세이브)을 따냈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 라몬 카브레라를 상대로 0-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카브레라는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으나 타구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호세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에르난 이리바렌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면서 오승환은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스캇 쉐블러에게 3루수 앞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3루에 있던 이리바렌이 득점, 3-3 동점이 되면서 블론세이브. 이후 오승환은 애덤 듀발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9회 카펜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몰리나의 좌전 2루타에 홈을 밟으면서 다시 4-3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고, 오승환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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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