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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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컴백' 기다린 멤버·팬들에 '찬물' 끼얹은 호란

기사입력 2016.09.29 15:47 / 기사수정 2016.09.29 15:4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클래지콰이 호란이 2년만의 컴백 후 음주운전 사고로 자숙에 들어갔다.

호란 소속사 지하달 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호란은 이날 오전 6시 라디오 생방송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 및 접촉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호란은 이번 일에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호란은 앞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모든 방송의 하차 뜻을 전달했다.

호란은 SBS 파워FM '호란의 파워FM' 생방송을 위해 출근하던 중 음주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뒤 '파워FM' 측은 호란의 하차의사를 받아들여 "호란을 대신해 오늘(29일) 아침부터 주말까지 박은경 아나운서가 임시로 DJ를 맡게된다"고 전하며 "후임에 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호란의 음주운전 사고는 자신의 방송 활동은 물론 음악을 함께하는 클래지콰이 멤버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쳤다. 클래지콰이는 지난 20일 2년만에 발매한 새 앨범 '트래블러스(Travellers)'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컴백 9일만에 터진 이번 사건은 함께 활동에 나선 클래지콰이 멤버 클래지, 알렉스는 물론이고 누구보다도 클래지콰이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해왔던 팬들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호란의 사고 때문에 더 이상 클래지콰이의 새 앨범 활동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는 10월에 줄줄이 잡혀있는 공연 스케줄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클래지콰이는 오는 10월 7일 뮤콘 쇼케이스, 14일 제주도 노이즈 페스티벌, 22일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6 등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클래지콰이의 페스티벌 무대 참가 여부는 완전히 불투명해졌다.

호란은 앞서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며 대중의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음주운전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이번에는 대중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많은 이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호란이 상처를 입은 멤버들, 팬들을 위해 진중한 자숙기간을 가져야 할 때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플럭서스뮤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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