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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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강점' 유격수 황금장갑 3파전

기사입력 2016.09.27 06:00 / 기사수정 2016.09.26 17:0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OPS·WAR 1위' 오지환, '20-20' 김하성, '타율 3할' 김재호.

시즌의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포지션 별 최고 자리에 대한 각축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유격수 부문은 그 중 안갯속이라 할 만하다.

타율 3할 유격수 김재호와 잠실야구장 유격수 최초 20홈런을 달성한 오지환,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은 김하성이 주인공들이다. 각자 뚜렷한 장점이 있어, 어떤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임팩트는 20-20으로 기운다

작년 홈런 한 개를 치지 못해 20-20 달성에 실패했던 김하성은 이듬해 결국 유격수로 통산 세 번째로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8월 들어 부침을 겪었지만, 그는 지난 9월 19~20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서 호타준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20-20은 강한 인상을 주기 충분하다.

또한 올 시즌 김하성은 전 경기에 출장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선수 평가의 잣대로 활용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김하성은 3.09를 기록하며 유격수 부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팀 성적도 정규시즌 3위가 거의 확정적이라 김하성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 다만 올해 김하성은 실책 20개를 기록했다. 찜찜한 것이 있다면 수비 지표라고 할 수 있다.

■ 잠실 유격수 최초 20홈런, OPS·WAR 1위

스프링캠프 부상, 기나긴 부진. 올해 오지환은 반전 시즌을 만들며 최고 유격수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오지환은 타율 3할2푼6리 홈런 14개 타점 45개를 기록하며 후반기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오지환은 생애 첫 20홈런 고지를 올해 밟았는데, 이는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던 유격수 주 최초의 기록이었다.

또한 오지환은 유격수 중 OPS(출루율+장타율) 0.884,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42로 이 부문 1위다. 세부 지표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시즌 초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LG의 가을 경쟁에 공헌하고 있어 '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오지환이다. 한편 오지환의 올해 수비율은 9할6푼8리이며 실책은 열일곱 개 기록했다.

■ 정규시즌 우승, 유일한 타율 3할

작년 감격의 골든글러브 영예를 안았던 김재호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경쟁자들에 비해 임팩트는 부족하지만, 견실한 수비와 타율 3할은 그의 무기다. 유격수 중 유일하게 타율 3할을 기록하고 있는 김재호는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선수다. 김재호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2.80으로 유격수 3인 가운데 3위다.

유격수로서 김재호는 수비율(9할8푼5리) 선두이며, 1036⅓이닝을 소화해 단 9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규시즌 우승 프리미엄까지 받고 있는 김재호는 유격수 골든글러브 다코호스라고 할 수 있다.

[기록 출처] : 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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