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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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경기력…SK, '희망'도 잃었다

기사입력 2016.09.23 21:52 / 기사수정 2016.09.23 22:1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진태 기자] 충격의 9연패.

SK 와이번스는 23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9연패 늪에 빠졌다.

5강 경쟁의 실낱 희망을 안고 나선 kt전, SK는 답답한 경기를 일관했다. '에이스' 메릴 켈리는 7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점)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문제는 타선이었다. 연패의 시작이었던 지난 10일 이후 SK는 경기 당 4.12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타격 침체에 빠져있었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SK는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에 막히며 공격 물꼬를 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회초 SK는 선두 타자 김동엽이 볼넷을 얻어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첫 선두 타자 출루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강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헥터 고메즈마저 병살타를 쳐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SK는 3회말 kt에 선취 점수를 빼앗겼다. 4회초 공격에서 SK는 나주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최정의 적시타를 엮어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기회에서 후속 타자 정의윤이 상대 투수의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로 물러났고, 김성현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돼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SK였다.

SK는 5회초에도 2,3루 기회를 잡았고, 6회초에도 1,2루 득점권 찬스를 연이어 만들었다. 그러나 끝내 SK의 타선은 적시타를 쳐내는 데 실패했다. 연장 10회초 도루자까지 기록한 SK였다.

타선뿐 아니라 SK는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중요한 일전에서 SK는 고메즈와 최정, 이재원이 각각 한 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특히 3회말 실점 과정에서 고메즈가 범한 실책은 뼈아프게 느껴졌다. 10회말 SK는 무사 1루에서 이재원이 공을 더듬으며 주자에게 2루 베이스를 빼앗겼고, 결국 하준호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잔여 시즌 6전 전승을 거둬도 5강 진출이 힘들었던 SK였지만, 벌써 1패를 떠안게 되며 사실상 가을 티켓 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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