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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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포이트] 김지운 감독, '밀정' 엔딩크레딧에 강동원·김옥빈 넣은 사연

기사입력 2016.09.23 13:24 / 기사수정 2016.09.23 13: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에는 지루할 틈 없는 140분의 러닝타임만큼이나 자세히 보면 더 재미있는 디테일함이 곳곳에 숨어있다. 엔딩크레딧에 등장한 배우 강동원과 김옥빈의 이름도 그 중 하나다.

'밀정'의 엔딩크레딧 말미에는 김지운 감독이 전하는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된다. 가나다 순으로 적힌 이 엔딩크레딧에서 강동원과 김옥빈, 김종관 감독 등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출연 배우는 물론, 스태프를 비롯해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도움을 준 사람들을 소개하는 엔딩크레딧에서 많은 대중에게는 익숙한 이름들이 먼저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 속에서 강동원과 김옥빈이라는 이름은 더욱 낯익게 다가온다.

김지운 감독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들의 이름을 엔딩크레딧에 넣은 이유에 대해 "(촬영 현장에) 먹을 것을 많이 사 온 사람"이라고 유쾌한 답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 기준에서 먹을 것을 많이 사 온 사람, '이 점은 고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현장에도 와주고, 고마운 마음이 있어요"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웃었다.

김지운 감독과 강동원은 2013년 영화 '더 엑스'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김지운 감독은 '밀정' 이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인랑'에서도 강동원과 함께 할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옥빈은 온라인상에 '밀정' 촬영장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는 등 김지운 감독과의 친분이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밀정' 엔딩크레딧에는 김지운 감독이 쿠키 사운드를 삽입했다는 소식이 밝혀지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극의 마지막 장면과 연관 지어볼 수 있는 이 사운드는 김지운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물론, 영화가 안기는 묵직한 메시지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여운을 남긴다.

단순히 영화의 마지막을 알리는 자막이 아닌, 그 못지않은 재미를 만날 수 있는 엔딩크레딧을 통해 김지운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소박한 진심을 만나보는 것도 '밀정'의 또 다른 재미가 됐다.

'밀정'은 9월 7일 개봉 후 23일까지 64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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