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1)의 호투로 두산의 대기록들의 퍼즐이 맞춰졌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리게 된 두산은 팀 최초 시즌 90승(46패1무) 고지를 밟았고, 정규시즌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장원준은 앞선 세 경기에서 15승에 도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장원준은 111개의 공을 던져 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3전4기 끝에 시즌 15승을 따냈다.
이로써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21승3패, 마이클 보우덴이 17승7패, 유희관이 15승5패에 이어 장원준까지 15승(6패) 고지를 밟으면서 KBO리그 역대 최초 팀 선발 4명이 모두 15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종전 1982년 삼성(권영호·황규봉·이선희), 1994년 LG(이상훈·김태원·정삼흠), 2000년 현대(정민태·임선동·김수경)가 세 명씩의 15승 이상 투수를 보유했었다.
또 이날 구단 최초로 90승(승률 6할5푼7리) 고지를 밟은 두산은 역대 정규시즌 우승 팀 승리 2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91승, 승률 6할9푼5리를 기록했었다. 그리고 앞으로 두산에게는 7경기가 남아있다. 남아 있는 경기 동안 승리를 하나하나 추가할 때마다 역사를 새로 쓰게 되는 두산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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